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10 주간 금요일2024-06-14 08:49
작성자 Level 2

그리스도인들 중에 하느님을 따르고 충실하게 살아가면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신앙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그렇다고 해도 어느 순간 아주 힘든 일이나 고통이 닥쳐오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아니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러시나 하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오늘 열왕기 상권에서 엘리야도 어쩌면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그래서 그는 고요함 속에서 자신에게 다가오신 하느님께, 자신은 열정을 다해서 하느님의 일을 것밖에 없는데 하느님의 예언자들을 모두 죽인 이들이 자신마저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합니다그렇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힘들어 했지만, 엘리야는 끝까지 주님께 충실했고 하느님께서는 그를 저버리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예언자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돌보시는 분입니다우리의 상황이 세상의 눈으로 아주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엘리야에게 하신 것과 같이 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파견 하시면서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그러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는 길은 무작정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중에 있는 엘리야에게 다가오신 것과 같이 고요함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께 기울이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는 그리스도인들이 부딪혀야 하는 세상의 고통과 유혹을 이겨낼 없습니다자신의 힘으로 이겨보려고 하는 이들은 결국에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을 포기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나 신앙의 여정에서 흔들릴 있습니다하지만 주님안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거센 바람에 흔들린다고 해도 넘어지지 않는 것입니다하지만 그렇지 않고 오늘 복음의 말씀대로 유혹에 쉽게 자신을 노출 시키고 세상의 모습에 현혹된 삶을 살아가며 주님의 말씀안에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면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쉽게 넘어지고, 하느님을 원망하고 이웃을 원망하며 모든 것을 잃게 것입니다.

엘리야는 자신을 죽이려는 이들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그들에게 자신이 섬기는 하느님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 줬고 백성들이 하느님을 알아보고 회개하는 길을 가르쳤습니다그와 같이 우리도 세상의 유혹에 눈길을 주지 않으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만 기울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귀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주님안에 깊이 신앙의 뿌리를 내릴 있을 것이고 어려움 중에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하느님의 힘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시는 일을 알고 충실히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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