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2024-02-15 09:41
작성자 Level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습니다 말씀을 들었을 , 제자들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질까요사흘 만에 되살아난다는 것이 마음에 닿았을까요아마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들은 오히려 배척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는 것만 들었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다는 부활은 인간이 보통 겪는 일도 아니고 흔하게 보이는 일도 아닙니다아예 사람의 생각에는 불가능한 것이지요그러 반면에 배척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있는 일이기 때문이고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말을 들은 순간에 부활이 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그리고 계속되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자신을 버려야 하고 목숨을 잃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주 어렵고, 거북하게 들렸을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살아야 하고, 편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반대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세상에서의 생명에 집착하고 편하고 안락한 삶을 원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예수님 때에 비해 했으면 더했지 절대 못하지 않습니다신앙생활도 어떤 이들은 편하게만 하려고 합니다희생하고 비우고 버리는 것은 현대 삶에 맞지 않기 때문에 신앙은 좋은 느낌으로만 하려고 하고 그게 되지 않으면 의미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이러한 세상에 많은 영향을 받는 아이들, 젊은이들을 보면 조금만 불편해지고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신앙을 버리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그럼에도 지금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구원은 편하고 좋은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십자가가 어디를 봐서 좋은 느낌이었을 까요어떤 부분이 편하고 쉬웠을까요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온전히 비우셨기 때문에 십자가를 받아들이셨고, 길이 구원의 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생명을 선택하는 것이 하느님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분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이지요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누구도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을 거스르며 살기를 희망할 없습니다하느님께서 자비하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도 어쩔 없는 선택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은 세상에서 없이 불편한 길입니다또한 십자가의 고통이 있는 길입니다하지만 분명하게 목숨을 구하는 길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계십니다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믿는다면 사순 시기를 통해서 자신을 비우고 희생하며 우리의 초점을 고통과 어려움이 아닌 부활의 영광에 맞춰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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