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1 주간 금요일2024-01-12 08:48
작성자 Level 2

사람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가거나 치워 버립니다아무도 자신이 가려고 하는 길을 무엇이든, 누구든 일부러 막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또한 짐이 되는 일도 일부러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그런데 오늘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은 사무엘에게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합니다왕이라는 사람이 그들이 삶에 짐을 지울 것이고 장애물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줘도 막무가내로 다른 민족들처럼 왕이 있어야 한다고 졸랐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왕은 하느님을 섬기는 장애물이 것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하느님께서도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는 것은 당신을 배척하고 섬기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십니다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다가 가는 길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길에 장애물을 두고 다른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그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하느님이 삶에 보이지 않고 가까이 오지 못하시도록 장애물을 쌓아 놓고 이스라엘과 같이 세상의 임금을 세워 놓고 그것에 복종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삶에 그런 임금이 있지 않을까요하느님은 저만큼 떨어져 계시게 하고, 내가 찾고 싶을 때만 찾고, 정작 마음을 다해 섬기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닐까요?

그리스도인의 삶은 주님께 가는 길에 있는 장애물을 주님의 도움으로 함께 치우면서 다가 가는 여정입니다장애물은 사람이 수도 있고, 병이나 어떤 상황이나, 욕심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어떤 것들은 완전히 치워야 하지만, 병이나 삶에 어려운 상황 같은 것은 치운다고 하기 보다는 받아들일 하느님께 가는 길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병자를 들고 들어온 사람들이 보여준 것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오는 단호함과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그들은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없자 지붕을 벗기고 구멍으로 중풍 병자를 예수님 앞에 내려 보냅니다. 많은 이들은 포기하거나 마냥 기다렸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병자와 예수님 사이에 있는 장애물을 없애고 예수님께 다가 있도록 했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자리에 있었다면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까요보는 눈과 듣는 귀가 많으니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며 조심하려고 했을 것입니다스스로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장애물을 만들어 버릴 있는 것이지요하지만 예수님께는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에 아무런 잠애물이 없습니다그래서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데 아주 장애물이 있었던 십자가 죽음도 기꺼이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먼저 형제 자매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는 그들과 사이에 있는 장애물을 없앨 있고 하느님에게 나가는 것을 막는 장애물을 없앨 있습니다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어떠한 장애물도 하느님께 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순교자들의 삶을 보면 죽음의 위협도 그들이 하느님께 목숨까지 온전히 바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는데 아무런 장애물도 만들지 않으십니다어떤 이들에게는 삶의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며 하느님께서 이런 것을 허락하시는가 의문이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장애물이 된다면 허락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하지만 당신을 깊이 사랑하고 일치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허락하시는 것이지요장애물은 믿지 못하는 이들이 만드는 것이지 절대 하느님께서 만들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장애물 없이 우리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이 만나는 곳에 치유가 일어날 있고 죄로부터 해방이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혹시 하느님과 사이에서, 이웃과 사이에서 장애물을 만들어 놓고 있지 않는지 성찰하고, 세상이 만들어 놓은 장애물을 이겨 있는 용기와 은총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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