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부활 제 2주간 수요일2024-04-10 09:29
작성자 Level 2

사회에서 사람들은 분명히 잘못할 때가 있고, 그러한 잘못으로 인해서 어떤 벌을 받거나 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법이 있고 법을 어기는 사람들은 그에 마땅한 값을 치르게 됩니다하지만 값은 그때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사람에게 꼬리표와 같이 따라다니며 사회는 그들을 쉽게 용서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느님께 지은 죄들도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기도 하지만 나아가서 죄로서 멸망을 한다고 해도 말이 없을 것입니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만 봐도 하느님을 무시하고 인간 중심의 세상을 만들어가며 온갖 죄를 정당화하면서 살아갑니다하느님께서 인간과 같으셨다면 그런 죄를 짓는 인류를 그냥 두지 않고 멸망시켰을 것입니다사회에서 죄를 짓고 짓는 이들을 가치 없이 판단하듯이 그렇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참으로 다행인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인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죄의 구렁텅이 빠져 있다고 해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하지 않으시고 구원하시려고 하십니다그래서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안에서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며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지요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사도들은 감옥에 갔지만 그들을 감옥에 두지 않으시고 돌보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합니다그래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감옥에서 나와서도 먼저 자신들을 잡아넣은 이들이 다시는 찾지 못하도록 멀리 도망가지 않고, 다시 잡혀서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바로 성전에 가서 하느님의 말씀, 생명의 말씀을 모든 백성들에게 전하라는 주님의 뜻을 실행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생명보다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중요시할 있었던 것은 바로 죄인도 끝없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믿기 때문입니다하느님께서는 모든 이가 생명을 얻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지요.

우리가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그것을 반대하고 막아서는 힘이 있습니다악마는 우리가 마음껏 가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서 사람들이 하느님께 가도록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그래서 언제나 장애물과 난관에 부딪히는 것이지요하지만 사도들과 같이 당신의 아들 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안다면, 우리도 사도들과 같이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얻을 있도록 복음을 전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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