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17주일2024-07-30 11:00
작성자 Level 2

만일 오늘 미사 중에 성합에 성체가 분명히 하나 밖에 없는데, 성체 분배를 끊임없이 성체가 나오며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성체를 모시는 일이 일어난다면 아마 기적이 일어났다고 난리가 것입니다많은 곳에서 사람들기자들이 몰려오고 기적이 사실인지 아니면 어떤 속임수 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를 하려고 하겠지요

오늘 복음에서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간 것은 예수님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리고 다섯 개와 물고기 마리로 일으키신 기적을 보고 그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합니다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도 남을 엄청난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열왕기 하권의 말씀에서도 우리는 엘리사가, 숫자는 적지만 예수님과 비슷한 기적을 행하는 것에 대해서 들었습니다물론 숫자의 차이가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엘리사는 군중이 모두 먹기에 너무나도 모자란다고 하는 이들에게 그대로 나누어 주라고 하며 주님께서 시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직접 행하시는 기적인 것이지요엘리사는 기적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하도록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적이 일어난 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을 모으기 쉬울 것입니다그런데 예수님과 엘리사가 행한 기적과 비교도 되지 않는 위대한 기적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바로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 되는 기적입니다사제의 손을 통해서 주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인데, 세상은 믿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적이 없다고 것이고, 안타까운 것은 신자들 중에도 위대한 기적을 믿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믿는다고 해도 티비나 유투브에서 마술사들의 쇼를 보고 놀라는 것과 같이 놀라지 않습니다아무리 놀라운 마술도 계속 보면 놀라울 것이 없듯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으키시는 성체의 기적도 그냥 항상 일어나는 것이라서 그런 것일까요아니면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놀라 모여들 정도로 눈에 보이게 기적을 일으키시지 않을까요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성체를 분배하는데 오늘 복음에서 같은 기적이 매번 일어난다면 많은 이들이 믿는다고 모여들고 교회에 사람들이 넘쳐나지 않을까요?

엘리사가 일으킨 기적이 사람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도구였던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들도 사람들이 당신께 마음을 열고 다가올 있도록 하는 도구라고 있습니다그런데 시대의 사람들도 그랬고, 지금 세상의 사람들도 기적의 중심에 있는 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적이 중요한 것입니다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구가 중요한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이나 다른 물질 적인 것들이 중요한 것이지요그래서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도 돈이나 명예나 힘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들이 다가 갑니다사람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지요그러다가 힘이나 돈이나 그런 것들이 없어지면 다른 이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입니다하느님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집트에 내리신 재앙들, 홍해를 가르고 마른 땅을 밟고 건너도록 하신일,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 , 물이 없어 이스라엘이 목말라 바위에서 물이 솟아 오르게 하신 , 하느님의 많은 기적들을 체험한 이스라엘도 기적을 일으키신 하느님이 아니라 기적에 끌린 것이고, 기적 때문에 잠시나마 하느님께 충실한 모습을 했던 것입니다만일 기적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했다면. 하느님께서 그들의 삶에 중심에 있었다면 기적이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을 하느님을 떠나지 않았을 것입니다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느님을 배신하고 돌아서기를 반복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다섯개와 물고기 마리로 일으키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것도 예수님이 아니라 기적 때문이었던 것이지요그래서 나중에 예수님께서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자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하며 쉽게 돌아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미사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체 성사에 의미를 찾지 못하고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식으로 생각하거나, 세상이 즐겁게 만들어 주는 오락과 같이 재미가 없다고 하면서 미사를 멀리 하고, 아니면 마음이 상했다고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고 하며 미사에 나가지 않는 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때 열심히 다녔다고 해도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진정으로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 오는 것이라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아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이 주는 재미와 같은 재미가 없어도, 만나러 오는 친한 사람이 없어도 하느님이 모든 것이면 다른 외적인 것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오늘 에페소서 말씀에서 당신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흔들림 없이 형제 자매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이끌고 있습니다그에게는 하느님께서 이미 모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오로지 형제 자매들이 당신과 같이 하느님을 사랑하며 삶에 모든 것이 되도록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 신앙 선조들도 하느님만을 바라봤기 때문에 사제가 없고 신앙의 자유가 없어서 성체 성사의 기적을 매일 우리와 같이 체험하지 못했지만 박해에 흔들림 없이 목숨을 내어 놓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행동이나, 말이나 해낸 일들을 보고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습니다우리가 아무것도 없어도 변함 없이 사랑하십니다그러므로 우리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기도의 응답이나 편안하고 문제 없는 삶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이 모두 없다고 해도 하느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그렇게 하느님을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사랑할 성체 성사의 기적,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삶을 통해 크게 주님의 영광과 인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낼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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