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9주간 금요일 2024-06-07 09:09
작성자 Level 2

지금 많은 분들이 성경 통독을 하고 계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알지 못하면서 믿는다고 할 수 없고, 성경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믿음의 길을 걷는데 몰라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은 단순히 사람이 지어낸 말이 아니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다윗이 한 말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말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시편 110 장을 통해서 하시는 말씀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다윗이 메시아의 위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당신이 아브라함 전에 계셨다고 하신 것과 같이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다윗의 자손이지만 메시아는 그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이 생각하는 다윗과 같은 왕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그렇게 가르치십니다.  아마 성경 말씀이 아니라 당신의 말씀이라고 했다면 말이 안 된다고 하며 사람들은 기쁘게 듣지 않았겠지요.

사도 바오로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데 성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도 예수님과 같이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쓰인 것이라고 하시며 예수님의 대한 믿음을 통한 구원을 얻는 지혜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느님안에서 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이지요.  사도 바오로도 당신이 성경을 알지 못했다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 자체가 힘들었겠지요. 

물론 성경을 안다는 것은 외우고 있다는 것이나 글자 그대로 해석하며 다른 이들을 억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이웃을 사랑하는 길을 우리에게 안내하는 것이지 더 안다고 내세우거나 이웃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성경을 통해 주님을 믿고 따르며 선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경은 우리의 구원에 길에 매뉴얼과 같지만, 어떤 가구 같은 것을 사서 조립해야 하는데 매뉴얼을 제대로 보지 않고 했다가 잘못해서 다시 뜯어내야 하는 것과 같이 있어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본다는 것은 언제나 교회안에서 그리고 주님과 관계 안에서 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자신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풀이하게 되고 성령의 인도가 아니라 자신이 이끌어가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 구원의 길을 갈 수 없습니다.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가이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가이드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리고 잘 설명되어 있는 매뉴얼은 어떤 복잡한 물건도 잘 조립해서 그 물건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듯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께 귀 기울인다면 우리의 삶도 예수님께서 이미 마련해 주신 그 구원의 길을 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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