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날이 노아 때의 홍수와, 롯 때의 소돔의 멸망 때와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데, 우리가 아는 그 날들은 사랑과 행복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날이 아닙니다. 성서에 나와있는 그 날들을 보면 엄청난 혼란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홍수에 휩쓸려 가고 사람들이 쌓아 놓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고, 소돔은 불과 유황의 소나기로 완전히 멸망을 해 버렸습니다.  오로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노아의 가족과 롯의 가족만이 살아남은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날에 롯의 아내와 같이 뒤 돌아보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느님만을 바라봐야 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 마지막 날은 분명히 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고 했기 때문에 분명히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이들이 하느님이 없는 것처럼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날에는 하느님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 죄 안에 살던 사람들도,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소돔의 시민들도 그 누구도 하느님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행실에 따른 마땅한 벌을 받은 것이지요.  그래서 혼란을 말씀하시지만 그것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만 있는 것이지 모두가 혼란에 빠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가 주님안에서 살아간다면, 요한 2서의 말씀에서 와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주님 안에서 내 마음이 진정한 평화를 누리고 있다면 주님의 날이 갑자기 다가온다고 해도 절대 혼란이나, 두려움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은총으로 지켜 주시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날까지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고 주님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며 딴 생각을 하다가 나가야 하는 길을 놓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특히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지나 갈 때는 당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 차리고 있지 않으면 그렇게 길을 놓치고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요한 2서의 말씀에서 와 같이 이세상에는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말하는 듯하지만 진리를 가르치지 않고 살아가지 않으며 그럴듯한 말들로 주님을 따르려는 이들을 혼란속으로 빠뜨리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 혼란을 즐깁니다.  평화를 말하지만 많은 경우 겉 모습과 물질 적인 안정을 말하는 것이지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지요.  세상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눈 앞에 있는 것 만을 두고 그것이 진리이며 행복의 원천인 듯 속고 속이는 일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 유행도 많은 사람들의 삶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잘 지나가는 가 했더니 이렇게 다시 많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성당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요.  사람들은 보통 변하는 게 많이 없는 일정한 것에서 안정을 찾지만 지금은 무엇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계속해서 변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신 적으로도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주위를 돌아보면서 그러한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함께 기도하며 하느님 안에서 인내하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야 할 것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지,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하느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 사랑안에서 살아가도록 초대하십니다.  세상일은 예측하고 대비하기 힘들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가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러한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예전의 삶을 돌아보며 더 우울해지고 평화를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롯의 아내가 혼란이 있던 소돔, 예전의 삶을 뒤돌아 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듯이 우리도 자꾸 뒤를 돌아보다가 세상의 혼란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우리를 당신의 삶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가르침 안에서 영원한 삶이 기다리는 곳으로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구하며 이 미사를 봉헌 합시다.